푸코 - 권력에 관하여

아래 영상의 영문본을 한글로 중역하였습니다. 중역 과정에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영문을 참조하여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부분의 분석에서, 엄격한 철학적 분석이든 더 정치적인 분석이든, 마르크스주의자에게는 아니었지만 권력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소한 단순화됐거나요. 권력에 대한 의문은 정치 권력을 정당화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아는 것에 대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또는 권력을 생산 관계의 단순한 보존과 연장의 기능으로 정의하는 문제일 수도 있죠. 그리고 상부구조의 역사적 분석의 기초에 대한 철학적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제게 부적절해 보였습니다.

첫째, 제가 믿고, 제가 구상적으로 깊게 분석하려고 했던 다양한 것들은 권력의 관계가 상부구조 수준보다 훨씬 더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권력 기반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권력은 그 기반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기반이 없음에도 여전히 매우 잘 기능하는 권력이 있고 기반을 확립하려 했지만 아무런 기능도 없이 굴러가는 권력 또한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풀고자 했던 문제는 “권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없을까?”이었습니다. 제가 “권력”이라고 말할 때, 그 악영향을 사회 전체로 확산시키거나 치명적인 연결고리를 확장시키는, 숨겨져 있거나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의 어떤 예나 종류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와 각 개인들을 더 단단하고 더 촘촘하게 목 졸라 죽이는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은 관계이지, 사물이 아닙니다. 권력은 개인들간의 관계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거나 결정할 수 있는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권력은 자신의 것이기도 한 일련의 사물들에 기반해 권력 자신을 자발적으로 결정합니다. 즉, 권력이 무엇인가하면, 넓은 의미에서 “통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를 다스릴 수 있고, 집단을 다스릴 수 있고, 공동체를 다스릴 수 있고, 가족을 다스릴 수 있고, 다른 누군가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다스린다”고 말한 것은, 권력이 단순히 갖가지 전술과 전략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넓은 의미에서의 “통치성 governmentality”은 권력의 관계, 그리고 권력의 관계를 행사할 수 있는 기법의 집합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연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광인들이 어떻게 통치되었는지, 권력이 이들을 어떻게 다스렸고, 개인과 그들 간의 관계, 그들의 사회적 지위가 어떠했는지, 치료, 감시, 그리고 호의적 행동, 자선행위, 그리고 이들을 위한 보호가 어떻게 조직되었는지가 제가 알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세상에 알려져야 합니다. 확실히 통치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떤 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중세와 같은 정치체제의 권력, 즉 지배-피지배의 의미로 이해되는 그러한 권력은 다소 느슨한 편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권력의 관심은 필요한 세금을 거두는 것이었지, 백성들의 일상적인 행동에는 크게 관심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백성들의 일상 생활에 권력을 행사하는데 관심있었던 이들은 정치적인 성직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상 생활 내의 권력 행사가 중요해진 시기가 왔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사람들의 소비 행태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통치성의 대상이 되는 대상의 수, 심지어 그것이 아무리 자유로울지라도, 그 수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이 통치성이란 것이 구속, 감시, 통제라는 형태를 반드시 취한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련의 미묘한 조작 방식을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이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방식으로,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연구하고 싶었던 통치성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문

Foucault on Power

It seems to me that in most analyses, whether a strict philosophical analysis or more political analysis, if not Marxist, the question of power had been relatively marginalized. Or at least simplified. It was either a question of knowing the legal basis which could legitimize political power, or it was about defining power as a function of a simple conservation or extension of the relations of production. Then it dealt with the philosophical issue of the basis of historical analysis of the superstructure. This seemed inadequate to me for a number of reasons. First, because I believe, and various things in the concrete areas I tried to analyze show that relations of power are more deeply rooted than at the level of the superstructure. Second, the question of the foundation of power is important, but power doesn’t depend on its foundation. There are unfounded powers which function very well and powers that tried to establish themselves and managed to do so without any function. So, if you like, my problem was: Can’t one study the way that power effectively functions? When I say “power”, it is absolutely not about locating an instance or kind of power that would be there, hidden, or visible, doesn’t matter, which spreads its harmful influence across the social body or that fatally expands its network. It isn’t power for something that would be the power to throw a tighter and tighter net strangling society and the individuals under it. Power is a relation, it isn’t a thing. It’s a relation between individuals, a relation which can direct or determine another’s behavior. It determines it voluntarily based on a set of objects that are also one’s own. In other words, when we see what power is, it is the exercise of something that can be called “government” in a broad sense. One can govern a society, a group, one can govern a community, a family, one can govern someone. When I say “govern someone”, it is simply in the sense that one’s behavior can be determined according to strategies by using a number of tactics. Therefore it is, if you like, “governmentality” in a wide sense, understood as a set of relations of power and techniques that allow the relations of power to be exercised. So, I tried to study that, how the mad were governed, the problem of “governing” the sick, how they were governed, what one did with them, their status, where they were placed, in which systems of treatment, surveillance, and also acts of kindness, philanthropy, the economic field, the way care for the sick is organized. All this has to been seen. Certainly governmentality hasn’t ceased. From one perspective, it even became more strict over time. Power in a political system like that of the Middle Ages, such power understood in the sense of governing some by others was rather loose. The problem they had was to collect the necessary taxes. But what people did in their daily behavior wasn’t very important for the exercise of political power. It was important for the ecclesiastical clergy whose power was political. But there came a time when it became important. For example, the type of consumption of people today is something economically and politically important. It is true that the number of objects that become objects of governmentality reflected inside political frameworks, even liberal ones, this number of objects has increased considerably. But I still don’t think one should regard this governmentality as necessarily taking the form of confinement, surveillance, and control. For through a whole series of subtle fabulations, one often ends up actually directing the behavior of people or of acting in such a way that other’s behavior cannot have harmful effects on us. And this is the sphere of governmentality I wanted to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