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꼭 어디론가 떠나야만 시작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랜 시간을 내 일생일대의 여행을 꿈꿔왔고,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바로 이곳 바로 지금, 내 여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몸은 비록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그곳에 가있고
난 이곳에 있지만
또한 난, 그곳에 있다.

자기모순적으로 들릴 수 밖에 없는 이 말이, 말도 안된다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눈을 감고 느껴보자.

난 날고 있다.
내가 꿈꿔왔던 그곳을.
그래,
내 여행은 바로 이곳 바로 지금 시작되고 있는거야.
난 이미 여행을 하고 있는거지.
난 이미 여행자인거야.

내 여행의 시작은 바로 이곳 바로 지금이야.
바로 이곳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