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굳이 오토바이 여행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누가 그러더라.

비행기로, 버스로, 자동차로 쉽게 지나쳐버리는 수많은 마을과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오토바이는 보고 듣고 느끼게 해준다고.

그래.
나는 빠름을 원하는 건 아냐.

내가 원하는 건 느림 속의 느낌.
내가 바라는 건 느림 속의 열림.
내가 추구하는 건 느림 속의 울림.
내가 갈망하는 건 느림 속의 감동.

느리지만 뜨거운 가슴을 활짝열고 그곳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다가가서
그들의 아주 작은 시간으로, 그들 삶의 작은 조각으로, 그들 삶의 작은 기억으로
그렇게 남고 싶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