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어제 저녁, 자려고 누웠을 때 써놓은 글)

나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빠르고 완벽한 삶보다는
아름답고 완전한 삶을 살고싶다.

메마르고 거친 삶보다는
사막의 오아시스 마냥
부드럽고 온전한 삶을 살고싶다.

내 새끼를 위해 남의 새끼를 빼앗는
뻐꾸기의 삶보다는
아른한 봄 햇살 아래 꿀벌과 나비에게
가진 모든 걸 순순히 내주고마는
한떨기 꽃잎의 삶을 살고싶다.

세상만사 훌훌 떨치고 일어서
오직 제 갈길 묵묵히 떠나는
남루한 수도승의 삶을 살고싶다.

가진 건 없어도 제 가진 것 모두 내주는
우리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삶을 살고싶다.

나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완벽이 아닌 온전한 삶.
성취가 아닌 성장의 삶.

난 그런 삶을 살고싶다.